니가 좋아하는 걸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리바운드> 줄거리
부산중앙고등학교 농구부는 역사도 오래되고 훌륭한 선수들도 많았지만 서울로 스카우트되어 올라가고 이름만 유지한 채 해체 위기에 놓이게 된다. 교장선생님과 다른 선생님들은 회의 끝에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농구선수 출신 강양현을 신임코치로 세우고 명맥만을 유지하기로 결정한다. 부임 첫날 기존에 있던 선수마저 탈퇴를 하고 두명의 선수만이 남은 상황. 강코치는 모든 자료를 스크랩해서 스카우트 가능한 모든 선수들에게 연락을 취한다. 그러나 이미 많은 선수들이 서울에 있는 학교와 계약을 마쳤고 알고 지내던 준영의 연락을 기다리며 선수들을 직접 찾아 나선다..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던 순규, 길거리 농구 선수 강호, 중학교에서 주목받는 선수였지만 키가 자라지 않아 슬럼프에 빠진 기범, 부상으로 꿈을 접고 내기 농구에 빠져 지내던 규혁, 그리고 그렇게 기다리던 센터 한준영까지 모자라지만 있는 힘을 다해 선수들을 모아 전국대회를 대비한 훈련을 시작한다. 드디어 출전하게 된 대회 첫날. 그동안 같이 훈련해 오던 한준영은 용산고등학교 선수가 되어 있었다. 부모님의 선택으로 용산고등학교로 전학을 했던 것이다. 실망한 선수들과 준영이 빠지면서 그동안 준비해 온 훈련들이 엉망이 되어 출전한 선수들. 경기는 시작되고 시간이 선수간의 불협화음과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로 강코치는 퇴장을 당하고 결국 부산고등학교는 6개월 출전정지 처분까지 당하게 된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짐 정리를 하던 양현은 고등학교 시절 최우수선수에 뽑혀 인터뷰했던 영상과 고등학교 시절 썼던 농구일기를 보고 자신이 선수들에게 잘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뿔뿔이 흩어진 선수들을 모은다. 마지막으로 교장선생님의 허락까지 받고 다시 훈련을 시작한다. 이번에는 서두르지 않고 충분히 시간을 두고 내년 경기에 출전하기로 하고 차근차근 훈련을 이어간다. 다음해가 오고 신입생으로 들어온 자칭 마이클 조던 진욱과 만년 식스맨 재윤까지 보강하고 다시 전국대회에 도전하게 된다.
2012년 협회장기 대회에 출전하여 전년도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신안고등학교와의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한다. 이어진 두 번째 경기인 제물포고와의 경기에서 진욱이 부상을 당하면서 위기에 처하지만 힘겹게 승리로 이끈다. 세 번째 한성고등학교와의 경기에서도 신장의 열세로 어려움을 겪지만 승리하면 예선 전 경기 승리로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그러나 교체선수 없이 경기에 임했던 선수들은 부상과 피로가 누적되면서 광산고등학교와의 경기에서 초반 열세를 보이게 되지만 후반 수비변화와 강호, 순규의 활약으로 4강 신화를 이루게 된다. 이미 체력의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안양고등학교와 4강에서 만나게 되고 이 경기에서는 만년 식스맨으로 득점은 물론 수비도 제대로 못해서 다른 팀에게도 무시당하던 재윤의 3점 슛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며 결승진출을 이루게 된다.
결승전에서 1년만에 용산고등학교와 다시 만나게 되고 경기장은 부모님들은 물론 동문 선배들까지 참관을 하며 열띤 응원이 이어진다. 그러나 이미 체력적 안계에 다다른 선수들은 열심히 싸워보지만 교체 선수가 없어 55 반칙 퇴장을 당한 선수들을 빼고 마지막엔 5대 3으로 경기를 진행하며 패배하여 준우승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등장인물
고등학교시절 대회 최우수선수상까지 받았던 농구선수 출신 강양현(안재홍), 학교 선생님들 중 농구부에 제일 호의적이고 적극적인 이선생(이준혁), 잘생긴 얼굴과 뛰어난 실력으로 중학교 전국대회 최우수선수상도 받아 수많은 서울 학교에서 탐냈지만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크지 않는 키 때문에 그저그런 선수로 지내고 있는 전기범(이신영), 큰 키와 뛰어난 점프력을 가지고 축구 선수를 꿈꾸고 있던 홍순규(김택), 길거리 농구를 하며 지내다 양현의 눈에 띄어 스카우트된 정강호(정건주), 기범과 같이 농구를 했었지만 발목 부상으로 내기 농구를 하면 지내던 배규혁(정진운), 그리고 초고교급 센터로 양현과의 의리로 중앙고 농구부에 들어오지만 결국 부모님의 권유로 용산고로 옮기게 되는 한준영(이대희),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농구를 했다고 해서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공식전 기록은 전무했다가 강 감독의 믿음으로 4강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허재윤(김민), 자칭 마이클 조던이라고 떠들고 다니며 입학전부터 농구부에 들어가고 싶다고 양현을 쫓아다니며 입학 후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며 핵심 선수가 되어 활약하지만 제물포고등학교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벤치에서 눈물을 보이는 정진욱(안지호) 등이 모여 2012년 농구 역사를 그려낸다.
후기
이 영화는 장항준 감독이 2012년 영화화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후 5년 전 첫 감독 제안을 받고 스태프를 꾸미고 공개 오디션까지 보며 준비를 했는데 투자 직전 취소가 되었다가 2022년 다시 영화 촬영을 시작해 2023년 개봉했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감독, 선수들 모두 실존 인물이고 고증을 통해 제작했다고 한다.
영화를 보고 나면 장항준 감독이 왜 영화화를 하려고 했는지 알 것 같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더 퍼스트 글램덩크와 비교해도 너무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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