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행기에 탄 사람들이 전부 죽었으면 좋겠어.
등장인물
전 브리콤 제약회사 미생물 관리자이며 사이코패스로 비행기 테러를 하게 되는 류진석(임시완), 서울남부경찰서 강력팀장으로 휴가를 떠난 아내가 탄 비행기가 501편인걸 알고 진석의 테러를 밝히고 마지막 백신의 효과까지 확인시키는 구인호(송강호), 전 기장이었으며 딸 수민과 함께 하와이행 비행기를 타게된 박재혁(이병헌), 재혁의 딸 박수민(김보민), 501편의 부기장이며 기장의 족음으로 비행기의 안전한 착륙을 위해 노력하는 최현수(김남길), 비행기 사무장이며 예상치 못한 사태에 승객들을 진정시키고 마지막까지 인간애를 잃지 않는 김희진(김소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테러 소식을 접하고 신속하게 재난 안전 회의를 열고 승객들의 안전한 귀항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김숙희(전도연),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실장으로 테러 상화 속에서 가장 현실적인 판단을 내려야만 하는 박태수(박해준) 등 많은 인물들이 사이코패스인 진석의 비행기 테러로 인해 우여곡절을 겪게 된다..
줄거리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진석은 직원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지만 공항 직원은 진석의 질문에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대답을 피한다. 이에 진석은 직원에게 욕을 하고 자리를 떠난다. 수민은 아빠 재혁과 함께 줄을 서서 대기하던 중 볼일을 보고 오겠다며 화장실로 향하는데 여자 화장실에 사람이 너무 많아 남자 화장실로 들어가게 된다. 화장실에서 진석은 겨드랑이를 절제하고 무언가를 집어넣고 직접 봉합하고 나와 피를 닦고 봉합부위를 확인한다. 우연히 이것을 목격하게 된 수민. 이상한 걸 느낀 진석이 수민을 발견하려던 순간 화장실에 간 딸 수민을 찾아 재혁이 들어오며 위기를 모면한다. 진석은 밖으로 나온 재혁과 수민에게 다가와 무례한 질문들을 한다. 이에 기분이 상한 재혁은 화를 내며 비행기를 타러 떠난다. 재혁의 목적지를 알게 된 진석은 다시 카운터를 찾아 하와이행 편도 비행기표를 구해 비행기에 탑승한다.
경찰인 인호는 출근 준비를 하다 딸 민정에게 부인 혜윤이 휴가를 떠났다는 말을 듣는다. 출근을 한 인호는 초등학생들로부터 비행기 테러를 하겠다는 동영상의 주인공이 동네 사람인 것 같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는 말을 듣고 계속 신경이 쓰여 직접 아이들을 만나고 진석의 집까지 확인하러 갔다가 시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 사이 하와이행 비행기는 이륙을 하게 되고 시신을 발견한 인호와 경찰은 집을 수색하다 실험 비디오를 발견하고 바이러스를 냉동해 가루로 만들어 잠복 시간을 줄이기 위한 실험이고 집에서 발견된 시신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비행기에 탄 진석은 화장실에 들어가 겨드랑이에 숨겨온 바이러스를 꺼내 네블라이저를 이용해 뿌리고 나오다 화장실을 가던 수민과 마주치게 되고 다른 승객이 새치기하는 바람에 못 들어간 수민에게 운이 좋다며 ‘오늘 여기에 있는 사람들 다 죽는다’고 귓속말을 하고 자리로 돌아간다. 먼저 들어간 승객은 화장실에서 가루가 떨어진다고 클레임을 걸고 승무원인 시영은 확인을 하러 간다..
우연히 옆자리 승객이 보던 동영상을 보게 된 재혁은 승무원들에게 제보를 한다. 제보를 받은 사무장 희진은 진석에게 직접 확인을 하지만 자신은 박사이고 이상한 말을 한적 없다는 말에 일단은 지켜보자고 한다.
얼마 후 화장실에 갔던 승객이 갑자기 사망하게 되고 비행기에는 소란이 벌어지게 된다. 현수는 진석을 붙잡아 묶어둔다. 그 시각 지상에서는 진석의 정체를 확인하고 국토교통부 장관 숙희를 중심으로 대응팀이 꾸려져 비행기의 진석과 대화를 시도한다. 진석은 비행기에 탄 모든 사람들과 같이 죽으려고 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이에 화가 난 현수와 몸싸움을 벌이다 피를 토하게 된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된 현수. 그 순간 갑자기 비행기가 추락한다. 시영으로부터 식사를 전달받아먹었던 기장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이다. 기장실로 향한 재혁은 가까스로 비행기를 정상으로 돌려놓는다. 기장과 진석이 죽고 이 사실이 지상에 알려짐과 동시에 뉴스에 보도되면서 다시 한번 비행기 승객들은 동요하게 된다.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와 대응팀 그러나 미국 측에서는 자국민들의 안전을 이유로 착륙을 불허한다. 결국 회항 조치가 내려지고 다시 기내는 패닉상태가 된다. 인호는 진석이 근무했던 브리콤을 찾아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하게 된다. 그러던 도중 내부고발자로부터 브리콤과 바이러스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공범이라고 지목된 직원을 찾아가지만 공범이 아니라 그 직원도 이용당했다는 사실과 감염자 중 생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인호는 그녀를 찾아가 바이러스의 성분이 이전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다. 그리고 브리콤에 백신이 있다는 정보를 들은 숙희는 직접 대표 제임스에게 협조할 것을 명령하고 이 소식은 모두에게 전해진다.
비행기에도 소식이 전해졌지만 현수의 상태도 안 좋고 재혁 역시 신뢰할 수 없다며 나리타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지만 일본 역시 자국민의 안전을 이유로 착륙을 불허한다. 이에 현수는 비상선언까지 선포하며 착륙을 강행하려 하지만 일본은 자위대까지 나서며 착륙을 거부한다. 결국 비행기는 다시 서울로 향한다.
서울에서는 ‘생화학 미사일’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비행기에 있는 사람들이 희생하여 지상에 남은 국민들의 안전을 택하자는 의견과 여론이 우세하여 청와대 청원이 올라오는 등 착륙에 대한 반대를 한다. 이 상황에 인호는 아내를 살리기 위해 직접 자신에게 바이러스를 투여하지만 상태가 안 좋아지고 백신이 효능이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절망하게 된다. 서울공항에 거의 도착한 비행기는 착륙을 준비하지만 지상에서의 시위 때문에 착륙할 수 없다는 말에 혜윤을 중심으로 지상에 있는 가족들을 위해 착륙하지 말자는 결정을 한다. 재혁은 지상과의 교신을 통해 이 사실을 알리며 승객들은 가족들에게 마지막 인사 영상을 보내며 서울공항과 멀어져 간다.. 지상의 모든 사람들이 정적에 잠긴 순간 기적적으로 인호에게 투여한 백신이 효능을 보이고 기적적으로 깨어나면서 백신의 효과가 입증된다. 비로소 당장 착륙하라는 소식이 비행기에 전해지지만 재혁은 서울공항까지 오기엔 연료가 부족하여 성무 공항으로 비상착륙을 시도하여 무사히 성공하게 된다.
후기
비상선언은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항공재난 영화이다. 한 사람의 그릇된 선택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위기에 처하게 되고 위기에 처한 사람들은 그 와중에 자신의 안전을 위해 이기적인 선택을 하기도 하고 자기의 맡은 바 책임을 다하기 위해 희생을 하는 등 여러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영화시작 초반에 범인이 밝혀지지만 지상에서 대응하는 상황과 밀폐된 비행기 안에서의 상황이 긴장감을 주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스토리가 늘어지는 느낌이어서 집중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만은 정말 훌륭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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