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가 죽었다. 그 속에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다. 진실을 밝혀야 한다.
내용
동네 침술원에서 조수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소경 침술사 천경수는 심장병을 앓고 있는 동생 천경재와 허름한 초가집에서 힘겹게 지내고 있다.
어느 날 어의 이형익은 궁에서 일할 침술사를 구하기 위해 침술원을 찾아오고, 그 곳에 모인 침술사들에게 테스트가 진행된다. 하지만 많은 침술사들 중에 누구도 제대로 된 진단과 처방을 못하지만 조용히 그 상황을 파악하고 있던 천경수는 진맥 테스트는 요식행위일 뿐 정확한 진단은 할 수 없다며 발을 질질 끌며 온 환자가 풍을 맞은 것 같다며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시침까지 한다.
이형익은 이 모습을 보고 천경수를 궁에 들이게 되고 드디어 궁에서의 생활이 시작된다.
얼마후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갔던 소현세자와 강빈이 돌아오며 인조, 원손과도 재회하게 된다. 반가움도 잠시 청나라에서 돌아온 소현세자는 청나라와의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며 아버지 인조와 대립하게 된다.
오랜 타지 생활과 귀향 과정으로 폐렴 증세를 않고 있는 소현세자의 건강을 살피게 된 경수, 하지만 어둠 속에서만 볼 수 있다는 비밀을 들키게 되고 이 비밀을 지켜주며 가까워지게 된 소현세자와 경수. 그러던 어느날 저녁 갑자기 세자를 치료해야 한다면 경수를 불러 세자의 침소로 들게 된 이형익.
그러나 치료를 해야 할 이형익은 서망초에 담아놓은 침을 이용해 세자를 독살하고 촛불이 꺼지며 이 광경을 모두 보게 된 경수. 이형익은 그 사실을 모른채 세자의 숨이 완전히 끊어진 걸 확인하고 침소를 빠져나온다.
경수는 자신이 목격한 것을 믿을수 없어 몰래 침소로 돌아와 세자를 살려보려 하지만 이미 늦었음을 확인하고 이형익이 미처 확인하지 못해 정수리에 꽂혀 있는 침을 가지고 나오다 그제야 침을 빠뜨린 걸 알아차리고 돌아온 이형익을 피해 도망치다 허벅지에 상처를 입게 된다.
세자의 죽음을 알게된 인조는 이형익의 말을 듣고 다리에 상처를 입고 도망간 범인을 찾게 되고,, 경수는 추격을 피해 침과 서찰을 가지고 경빈을 찾아가 고하게 되고, 경빈은 인조에게 이 사실을 고하려 하지만 옥에 갇혀 버리게 만다.
실상은 자신의 아들이 세자 책봉되기를 바라는 소용조씨와 청나라를 받아들이라는 세조가 꼴 보기 싫었던 인조, 이형익 이 세사람이 소현세자를 제거하기 위해 벌인 일이었다.
경수는 최대감, 경빈, 원손과 함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모든 증거를 모아 드디어 인조의 범행을 밝힐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마지막 최대감은 모두를 배신하고 인조에게 자신이 내세우는 사람의 세자책봉을 약속받고 타협하게 되고 인조는 이후 꼭두각시 임금으로 쓸쓸히 생을 마감하게 된다.
등장인물
천경수(류준열) : 주맹증을 앓고 있지만 뛰어난 침술과 능력을 인정받아 궁에 들어가게 세자독살의 현장을 보게 되고 사건의 배후를 밝히는 역할을 한다.
인조(유해진) : 소현세자의 아버지이지만 청나라와의 관계 때문에 대립하다가 독살을 지시하게 된다.
소현세자(김성철) : 8년간 청나라의 볼모 생활을 하고 돌아왔으나 인조와 대립하다 독살을 당하게 된다.
이형익(최무성) : 인조의 지시를 받고 소현세자를 독살하며 창문으로 도망가던 자를 목격하고 범인으로 지목한다.
최대감(조성하) : 조선의 영의정. 소현세자와 같이 청과의 유대를 주장하며 인조에게 눈에 가시처럼 여겨지며 경수와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일이었다.
소용조씨(안은진) : 어린 아들을 세자로 앉히기 위해 소현세자 독살 음모를 꾸미고 시행한다.
후기
사람의 욕심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었다. 이미 왕의 자리에 있었으면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아들까지도 죽인 인조, 그리고 후궁이면서 자신의 아들을 세자에 앉히기 위해 음모를 꾸민 소용조씨, 그리고 같은 편이라 생각했지만 마지막에 자신의 미래를 위해 모두를 배신한 최대감까지 사람의 욕심은 채울 수 없는 것인가??
영화 중반에 이미 독살의 배후를 알 수 있지만 마지막까지 진실을 밝히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과 막으려는 사람들의 대립이 이어지며 긴장감을 유지시켜 준다.. 유준열, 유해진, 최무성, 박성하 배우등의 연기로 인해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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