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 용의 출현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 영화입니다. 첫 번째 영화인 명량이 전 세계 99개국 선판매가 이뤄질 정도로 엄청난 반응과 국내 천만 관객이라는 성과를 이루었지만 많은 혹평을 받기도 했는데 이번 한산에서는 명량해전보다 5년 전 벌어진 한산도 대첩을 배경으로 50분 넘는 해상전투신을 통해 해상 전술과 전투의 흐름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한산- 용의 출현 줄거리
1592년 4월, 조선은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15일만에 한양을 함락당하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게 되고 사기가 오른 왜군은 조선을 거쳐 명나라까지 진출야망을 불태우며 병력을 집결시킨다. 1592년 7월 부산포의 왜군 진영에서는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전장에서 간신히 살아 돌아온 패장에게 보고를 받으며 거북선을 '복카이센'이라 부르며 두려움에 떨고 있던 패잔병들을 가차 없이 죽여버리고 패잔병들이 타고 온 배에 남아있던 거북선 용머리의 이빨을 발견하고는 조선침략의 야욕을 다 잡는다. 반면 조선수군의 이순신 장군은 나대용에게 거북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배 제작을 지시하지만 밀려오는 왜군의 공세에 시간이 촉박하여 거북선 없이 출정을 하고자 한다. 이런 상황에 왜군이었지만 이순신 장군의 인품에 반해 조선의 편에선 '준사', 일본장수 '와키자카 야스하루'의 측근으로 왜군의 정보를 수집하던 '정보름' 그리고 조선군에 잠입해 거북선의 설계도를 훔쳐가는 '와키자카 사효에'는 각국의 첩자로 목숨를 걸고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한다. 드디어 조선의 수군과 왜군은 한산도 앞바다에서 맞붙게 되고 노장인 '어영담' 잊 앞장서서 왜군을 유인한다. 쉽게 말려들지 않던 왜군이지만 조선 수군의 전력을 과소평가하고 달려들다 한산도 좌우에서 기다리던 조선 수군은 학익진을 펼쳐 일본 수군을 포위하여 공격하게 된다. 그러자 일분 수군은 첩자의 첩보로 거북선이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조선 수군의 배에 진격하여 배 위로 오르기만 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고 총공세를 한다. 조선 수군이 열세에 처한 상황에 아무도 모르게 업그레이드를 마친 거북선이 나타나 용머리가 2단 변신하는 모습으로 왜군들을 괴멸시키며 한산도 대첩을 승리로 이끈다.
등장인물
한산도 대첩 승리의 최고 수훈인 조선 수군 사령관 이순신 장군역은 박해일이 맡아 명량에서보다 젊은 40대 시절의 이순신의 모습을 보여준다. 주도면밀하고 야망 넘치는 일본군의 지장 와키자카 야스하루역에는 변요한, 이순신의 참모이자 한산도 대첩에서 전장에 제일 앞서서 일본 왜군을 직접 유인하는 백전노장 어영담 역에는 안성기, 겁쟁이에 언쟁만 하고 실전에 나서서는 학익진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고 부하들의 사격통제도 제대로 못해 일본 왜군에게 돌파당할 위기를 초래하게 되는 원균역에은 손현주, 포로로 잡혀왔다가 이순신 장군의 인품에 반해 일본군으로 돌아가 나중에 위기에 처한 정보름을 탈출을 도와주는 등 이중첩자 준사역에는 김성규, 와키자카의 정보를 캐내기 위해 기생으로 위장하여 활약하다 발각되어 추궁을 받게 되자 혀까지 깨물고 준사의 도움으로 탈출하게 되는 정보름역에는 김향기, 부산포와 여수의 흥국사에서 왜군의 정보를 캐내다 와키자타에게 잡힐 뻔했으나 간신히 좌수영으로 탈출하게 되는 임준영 역에는 옥택연, 한산도 대첩에서 마지막 업그레이드 된 거북선을 완성시켜 함께 나타나 조선 수군의 승리에 도움을 준 나대용 역엔 박지환 등 그 외 많은 배우들이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장군 두 번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후기
영화를 보기전 너무 국뽕이라는 평가가 많아서 관람을 주저하기는 했지만 일단 내가 보기 전까지는 어떤 평가도 믿지 않기로 하고 영화를 보았다. 영화가 시작되고 이미 알고 있는 역사이기에 결말까지도 알고 있는 상태였지만 영화가 시작되자 배우들의 열연과 실감 나는 해전등으로 정신없이 시간이 흐른 느낌이었다. 역시 내 눈으로 확인하는 게 맞는 거였다. 엄청 재미있고 마지막 승리장면에서는 희열까지 느껴졌다. 전작 명량의 천만 관객에게는 미치지 못했지만 700만이라는 적지 않은 관객을 동원하며 우리 민족의 우수성과 이 땅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한 선조들에게 감사함을 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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